서귀포시는 안덕면 동광(양챙이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최근 마무리 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해안까지 연결하는 배수로가 없어 오래전부터 호우에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곳으로, 2007년 태풍 '나리' 내습 당시 주택 26동, 농경지 260㏊가 유실된데 이어, 2015년 5월에 내린 221mm의 국지성 호우로 상류에서 내려온 빗물과 토사가 하류 인근 주유소를 덮치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에는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고시됐으며 2015년부터 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해 저류지 2개소, 전석배수로 782m, PC수로 220m 등을 시설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기 준공된 제1저류지와 함께 전석배수로를 통해 많은량의 물을 저류할 수 있게 돼 마을 및 농경지 침수 피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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