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146편 결항·78대 지연·13대 회항, 이용객 5천여명 공항 체류
제주도, 전세버스 8대 투입·대중교통 새벽 2시까지 운행 불편 최소화

11일 제주국제공항을 찾은 탑승객들.

11일 제주도를 강타한 눈폭탄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250여대가 결항, 지연, 회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선 146편(도착 74, 출발 72)이 결항됐다. 아울러 78대가 지연(도착 29, 출발 49)됐고, 국내선 제주공항 도착 13편이 회항했다.

이와 함께 국제선도 도착 10편, 출발 11편 등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국내, 국제선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 지연, 회항돼 항공기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오후 4시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5200여명의 체류객이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각 항공사들은 결항승객들을 위해 항공편을 밤 늦은시간까지 투입해 목적지로 향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대한항공은 2300명의 결항승객을 위해 4편의 항공기를 투입해 김포와 김해 등으로 향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3편을 투입, 김포와 인천으로 2627명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진에어는 1편을 투입, 915명을 김포로 나르고 에어부산(2편, 김해, 1010명), 이스타항공(1편, 김포, 500명), 티웨이항공(2편, 김포 1040명)도 항공편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심야 대중교통을 연장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전세버스 8대, 버스와 택시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공항 체류객을 위해 공항공사는 모포와 매트리스 1500개, 생수 7000병을 준비해 이용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제주도 또한 모포와 매트리스 2000장을 마련해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1일 내린 눈으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폐쇄돼 대기 중인 항공기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