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2022년 감귤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주춧돌 마련에 박차를 기한다.

1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내년 감귤 산업에 553억원 이상을 투입해 당도 중심의 생산·유통을 중점 지원한다.

올해산 갈귤 조수입은 7500원대로 추정되는 상황. 매년 600억씩 증가시킬 경우 2022년에는 농산물 중 전국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감귤사업 3心 프로젝트(당도·소농·현장중심)의 13대 시책사업을 선정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노지감귤의 당도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현행 9.7도 수준인 평균 당도를 2022년까지 10.5도 이상의 고당도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3대 사업(토양피복지원 전량 지원, 성목이식 사업 보조율(60%→70%, 방풍수 정비 향후 3개년간 마무리) 에 올인한다.

또한 전동가위와 동력운반기, 농가형 소형파쇄기 등 현장수요가 많은 소규모 농기계에 대한 사업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우스 지원사업의 경우 지금까지 지원을 받지 못했던 소농중심(1500평, 0.5㏊ 미만)으로 지원하고, 신규시설 보다는 경비점감을 위한 보온커텐, 무인방제기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이와함께 국지성 폭우 및 냉해피해 예방을 위한 빗물이용시설, 온풍난방기 등 재해예방시설 지원을 강화하고, 철저히 맛·편의성 등 소비자 중심의 유통이 될 수 있도록 소규모 비파괴 선과기 지원확대 등 선과라인 개선에도 중점을 둔다.

더불어 성목이식과 우량품종갱신사업 등에 대한 보조율 상향조정을 통해 농가 순자부담을 완화하고 감귤 자체사업 통합신청을 1월에 조기접수해 영농계획 수립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는 비가림 하우스 지원제외를 종전에서 4년에서 10년으로 확대회 그간 지원이 소외됐던 농가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감귤 등 1차 산업은 서귀포시의 경제와 관광을 지탱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업무계획을 유지하면서 농수축 분야를 보완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