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철 작가의 첫 작품집, 창작동화집 <잔소리 주머니>가 발간됐다.

창작동화집에는 잔소리 주머니 덕분에 엄마의 진심을 알게되는 '잔소리 주머니', 4·3을 겪은 트라우마로 기억을 잃어버린 할머니를 다룬 '기억살이꽃', 개성을 잃어버리고 클린하우스에서 사는 고양이를 다룬 '클린하우스의 고양이'를 비롯해 총 9편의 단편동화가 실렸다.

김 작가는 동화집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이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누구나 실수하고, 화해하고, 깨닫는 과정을 겪으며 타인의 삶을 이해한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

각 이야기 마다 삽입된 안민승 작가의 그림은 이야기의 생동감을 더해준다.

김 작가는 책을 펴내면서 "이야기의 바다에서 묵묵히 열정적인 항해를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철 작가는 제주 출생으로 2006년 '제주바다'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제주작가회의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을 그린 안민승 작가는 부산 출생으로 <배또롱공주>, <숨비소리> 등 여러 책의 그림을 그렸으며 현재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창작동화집 <잔소리 주머니> / 글 김진철 / 그림 안민승 / 파우스트 / 142쪽 /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