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1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19일 “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1주년을 기념해 ‘해녀문화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30일부터 12월1일까지 이틀간 제주 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무형유산의 관점에서 제주해녀문화의 가치를 정립하고 제주해녀문화의 보존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다.

국제학술대회는 6개국(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6개국의 전통 생태지식과 구술 전문가들이 모여 3개 분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제1분과에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등재의 의미와 2009년도 등재된 수공염색 기법의 인도네시아 무형문화재인 ‘바틱’의 관리 사례 등이 발표된다.

‘전통 생태지식’ 섹션인 제2분과에선 ‘미국 원주민의 전통생태지식’, ‘필리핀 해양보존과 자원관리를 위한 로컬지식’, ‘일본 아마의 지식과 기술’ 등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례들이 선보인디ㅏ.

특별분과는 ‘해녀를 만나다’는 주제로 제주해녀들의 생애사 조사에 참여한 도내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출향 해녀들의 삶에 대한 실태와 앞으로의 보존 방안에 대한 토론도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해녀의 해양생태 지식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해녀문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