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기관장.선원 다리에 부상…배에 구멍 뚫려

사고현장. / 사진=서귀포해경.

서귀포 해상에서 어선과 상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해경이 조사중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9일 저녁 7시 5분쯤 서귀포 남동쪽 18km해상에서 어선 T호(96톤, 외끌이 저인망, 부산선적, 승선원8명)와 상선 S호(2,579톤, 파나마 선적, 케리컬 탱커, 승선원 16명)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귀포해경은 100톤급 경비함정 등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고 주변 안전조치를 취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 충돌사고로 어선 T호는 선수부분 세로 약 200cm, 가로 약 80cm 구멍으로 인해 그물창고가 침수됐고 기관장 Y씨(52, 부산)와 인도네시아 선원 S씨(32.부산)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고, 상선 S호는 우현 부분에 세로 약 100cm, 가로 약 100cm의 구멍이 뚫렸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항해할 때에는 주변 선박에 대한 견시를 통해 사고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며 “어선과 상선의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현장. / 사진=서귀포해경.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