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국립제주박물관 2층 강당…작품관람 무료

제주국제장애인권영화제가 다음달 3~5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우리 자신의 목소리로'를 주제로 장애와 인권을 소재로 한 국내·외 작품 18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장애인 친구 세 명의 위험천만하지만 유쾌한 여행이야기를 그린 '아스타 라 비스타(2015)'가 선정됐다.

폐막작에는 고등학교 수영선수와 몸이 불편한 그의 형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다룬 '잠몰(2017)'이 오른다.

이와함게 제주출신 영화감독 고희영씨의 '시소(See-Saw)'가 초정작으로 상영된다. 이 영화는 연예인 시각장애인 이동우씨와 그에게 망막을 기증하겠다는 지체장애인의 인연을 그린 작품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 뿐 아니라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등의 작품들도 상영되는데다, 이 사회에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작품 관람은 무료며,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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