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차례 마을투어 올해 10차례 집중…“민심달래기용”
이상봉 의원, “숙원사업 내년 본예산에 편성하려는 의도”

[제주도민일보 DB] 이상봉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마을을 돌며 의견을 수렴하는 ‘마을투어’가 선거용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22차례(2015년 5회, 2016년 7회, 올해는 10회)의 마을투어를 진행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원은 17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원희룡 지사가 벌써부터 선거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민심을 달래려는 행보가 아닌지 의구심이 들며 특히 마을 투어 개최 실적을 누락한 것은 이러한 의구심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그 실적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제주도가 밝힌 마을투어 외에도 지난 9월 18일, 29일, 21일, 22일, 28일에 서귀포시 동지역 마을투어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특히 읍면동 마을투어 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읍면 위주로 실시하다가, 최근에 와서 서귀포시 동지역 마을투어를 추진한 것 또한 선거를 앞둔 행태로 보여진다”며 “동지역 마을투어를 9월말에 집중해 추진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숙원사업 등을 내년 본예산에 편성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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