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감소 영향…면세점 매출은 20% ‘뚝’
내국인 이용 업체 매출 증가, 건설투자 소폭 감소

[제주도민일보 DB] 바오젠거리

제주지역 상반기 소매점 판매가 통계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단체관광객이 발길을 끊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행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중국인 관광객의 이용률이 높은 면세점 매출액이 약 20% 감소했으며 바오젠 거리 상점, 지하상가 등 전문소매점 판매액지수도 약 1.9% 줄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과 도민이 주로 이용하는 슈퍼마켓 및 편의점 판매액지수는 전년동기대비 8.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측은 2017년 3/4분기에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형 마트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집중되는 면세점, 대형마트 등의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렌터카업, 골프장업, 금융‧보험업 및 보건‧복지 서비스업은 내국인 관광객 증가 및 인구 유입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도‧소매업과 숙박업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을 보면 2017년 7월부터 8월중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설비투자는 음료업체 및 렌터카 업체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