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강풍 원인 추정…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16일 오전 대정초등학교. 지난밤 지붕을 덮고 있던 마감재가 바람에 떨어지며 어지럽게 널려 있다.

[기사수정 9월 18일 오전 9시 55분] 제18호 태풍 탈림의 간접영향권에 들었던 지난 15일, 대정초에서 지붕마감재가 와르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16일 찾은 대정초 6학년 교실 건물앞에는 방수포로 추정되는 지붕마감재들이 떨어져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학교측에 문의한 결과 15일 오전 10시께 강풍으로 인해 떨어진 것. 다행히 학생들은 교실에서 수업중이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대정지역 최대풍속은 8.6m/s였지만, 사고가 일어날 당시에는 성인 남자가 서있기 힘들정도로 바람이 불었다고 교사들은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해당건물은 2003년 준공됐으며, 무너진 부분에 약간의 균열이 있었는데 바람에 날렸다고 덧붙였다.

한 학부모는 "만약 아이들이 공부하던 주중에 떨어졌으면 어쩔뻔 했냐"며 "바람도 그리 세게 불지 않았는데 부실공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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