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3만명 돌파 전년 동기 초과
접근성 확대·다방면 마케팅 성과 ‘고무’

[제주도민일보DB] 지난해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JATA Tourism EXPO Japan 2016’에서 운영한 제주단독 독립홍보관.

올해 제주도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오랜만에 증가세로 회복했다. 2012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맞은 결과라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10일까지 입도한 누적 일본 관광객은 2만9563명이다. 이날 오전 8시 일본발 크루즈(코스타 빅토리아)를 통해 1250명이 입항을 하면서 2017년 입도 일본관광객은 3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2만9649명을 넘어선 수치다. 그동안 제주 방문 일본관광객은 2010년 18만779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한일관계 악화 △아베노믹스에 의한 엔화가치 하락 △재일 제주교포들의 제주방문 여건 약화 △제주 인지도에 대한 부족 등의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매년 하락세를 기록해 왔다.

이로 인해 2014년 10월부터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이 운휴에 들어갔다. 2015년에는 실적 악화가 누적돼 제주~일본 간 주력노선(도쿄, 오사카)을 폐쇄하겠다는 곳도 나왔다.

도는 이처럼 일본인관광객 시장이 위기를 맞자 2015년부터 항공노선(도쿄, 오사카) 유지와 모객 촉진을 위한 광고비를 지원하는 등 일본시장 회복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을 비롯한 제주관광 질적 개선과 시장다변화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며 유관기관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아시아 시장 회복이 급선무라 판단해 시장 다변화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접근성 확충에 주력했다.

기존 대한항공 이외에도 티웨이항공의 오사카 데일리 운항(지난 6월 30일)과 도쿄 주 4회 운항(오는 9월 2일 예정) 등 정기 노선을 논의하고, 11개 지역에 대한 부정기 노선 등 항공노선 확충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일본발 중대형 크루즈선 8항차를 입항하고, 앞으로도 입항할 예정이다. 이 경우 육상과 해상을 통한 입도 관광객 증가 수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도는 접근성 확충 노력과 병행해 주요 도시(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를 대상으로 제주관광설명회와 팸투어(매체 및 업계 등), 협회 및 업계 차원의 교류단체 마케팅 및 현지 주요 여행사 세일즈콜 등 다방면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이처럼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장기간에 걸친 감소세를 증가세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도는 이를 일본관광객 증가세로 전환점이 온 것으로 보고, 접근성 유지·확충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추진하며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해 관광 시장의 새 장을 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TV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제주 관광 콘텐츠 홍보 등 일본 시장 내 제주 인지도 확산을 위한 ‘이미지 리빌딩 사업’을 연차적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교통체계 개편 및 스마트 관광 추진에 따른 도내 관광지 및 관광콘텐츠에 대한 접근성, 편의성 제고 등 개별관광객(FIT)을 위한 관광 수용태세 개선 내용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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