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자치경찰단, 도내 12개 교차로에 84대 운영
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 일환으로 추진

제주도내 12개 교차로에 IOT를 적용한 음향신호기가 국내선 처음으로 도입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단장 나승권)은 3일 “교통약자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문사거리 등 12개 교차로에 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84대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 운영되는 장애인용 음향신호기는 보행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 설치해 시각장애인 등 보행 약자에게 음성으로 정보를 제공해 안전하게 횡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기이다. 교통 약자에게 있어 꼭 필요한 보행신호등에 따른 보조 장치이다.

기존 음향신호기는 실시간 동작상태 등 고장 유무 확인이 곤란해 자체 점검과 이용자의 제보에 의한 사후 고장처리에 의존함에 따라, 시간과 인력으로 관리를 하는데 한계가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되는 지능형 음향 신호기는 국내 최초로 I.O.T 전용회선을 사용해 음향신호기의 동작상태과 고장 유무 등을 실시간 서버에 통보함으로써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음량과 전파거리등을 원격으로 조정, 지정된 담당자의 핸드폰으로 상황을 알리는 등 기능을 통해 음향신호기의 집중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치경찰은 설명하고 있다.

제주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앞으로 신설 또는 노후·고장난 음향신호기를 지능형 음향신호기로 점진적으로 추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교통신호 신기술을 검토·도입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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