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휠체어농구단이 28~31일 열린 '제20회 대구컵 국제휠체어농구대회' 5연패의 급자탑을 쌓았다.

B조에 소속된 제주팀은 첫 경기에서 한국체육대학교YB팀에게 78-55로 승리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으며, 필리핀을 74-51, 서울시청을 53-47로 물리치며 조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대구시청을 맞아 김동현, 김호용, 이경훈 트리오를 앞세운 제주팀은 시종일관 상대팀을 앞도하며 72-37의 더블스코어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라이벌 서울시청. 

경기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인 제주팀은 중반 이후 강력한 수비와 삼각패스 속공이 살아났다.

김동현이 24점, 김호용이 20점, 송창헌 14점, 황우성 12득점의 고른 활약 끝에 최종스코어 72-64로 대회 우승 및 5연패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제주는 우정사옵본부장배 우승을 시작으로 제주도지사배 우승 등 올해 3관왕을 달성했으며, 오는 9월 충북에서 열리는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 대회 5연패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