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영화 ‘보통사람’ 감독…특별상 손현주는 남우주연상

제주출신 김봉한 영화감독.

제주출신 김봉한 영화감독의 영화 <보통사람>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사)제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모스크바 로씨야 극장에서 열린 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김봉한 감독은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 특별상을 받았다.

주인공인 배우 손현주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는 깐느, 베니스,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이다.

올해 3월 개봉한 ‘보통사람’은 군사독재가 절정에 달한 19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가 수상한 용의자를 검거하면서 안기부가 주도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자신의 삶과 가족까지 송두리째 잃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김봉한 감독은 제주제일고 출신으로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영화학을 전공했다. 2013년 영화 ‘히어로’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영화 '보통사람' 포스터.

제주영상위원회는 이번 김봉한 감독의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수상을 축하하며, 토요일인 다음달 19일 저녁 7시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 제주점 7층)에서 ‘보통사람’ 영화 상영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김봉한 감독이 초청돼 관객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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