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중교통 개편 관련 민원제기 학생들과 면담 자리 주목

원희룡 지사가 학생들과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놓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개편된 제주도내 대중교통 체계가 다음달 26일부터 본격 운행될 예정인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내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7일 집무실에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의 불편사항과 대중교통 체계개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화제가 됐던 신성여고와 남녕고 학생들과 면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원 지사는 이날 학생들이 제기한 대중교통과 관련해 처리결과를 설명하고 ”앞으로도 학생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혜정.김소현 양(신성여고 2학년)은 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를 통해 학생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사항을 제기, 이슈화된 바 있다.

이들 학생들은 “중앙로 쪽으로만 운행하는 버스노선에 대해 국제대 방면 운행과, 노선 신설도로에 대한 정류소 추가 설치, 등하교 시간대 버스 집중 배치, 영평동 버스정류장내 버스정보 안내기 설치를 요구했었다.

원희룡 지사가 학생들과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놓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국제대 방면 노선(425번)을 신설하고 신성여고 입구 삼거리에 정류장 설치는 물론 영평동 버스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기를 7월말까지 설치키로 했다.

또한 등하교 시간에 버스 운행간격을 촘촘하게 배정해 나갈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남녕고등학교 3럳묨 양유정 양은 ‘제주 고딩의 다락방’ 블러그를 운영하면서 대중교통 체계개편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었다.

원 지사는 이들 학생들과의 면담자리에서 “학생들의 작지만 세심한 노력으로 학생수요를 고려한 노선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선관련 의견 개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원 지사는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경험은 제주발전의 자양분이 되고, 비판의식과 변화의지를 가진 청소년은 제주의 희망”이라며 “앞으로도 불편한 점을 변화시켜 나가고자 하는 참여의식을 높여줬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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