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7일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하며 도내 74개 학교 급식이 중단됐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는 7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120여개 학교 비정규직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정규직 철폐! 근속수당 쟁취!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 임금협상 소급적용! 2017년 임금교섭 승리! 학교비정규직노동자(교육공무직)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파업에서 △비정규직 완전 철폐 △급식보조원 완전 월급제 시행 △근속수당 시행, 학교비정규직 임금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도교육청이 이 요구사항을 조속히 해결해주지 않는다면 제주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방학을 앞두고 또 다른 투쟁을 이어 나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주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도내 187개 초·중·고·특수학교 가운데 74개 학교에 급식이 중단돼 중단된 학교에서는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빵·우유 급식, 단축 수업 등의 대안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