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독촉 연락에 홧김에 술집서 행패부리기도

제주동부경찰서.

경찰이 제주시내 식당 등에서 상습적으로 무전 취식을 한 40대를 구속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7일 제주시 일원 식당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상습사기 및 업무방해)로 A씨(47)를 붙잡아 20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쯤 제주시 중앙로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하는 피해자로부터 외상값을 갚으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화가난 A씨는 술을 마신 뒤 18일 새벽 12시 50분쯤 피해자의 단란주점에 찾아가 “다 죽여버리겠다”고 큰소리치며 맥주병을 집어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를 포함해 제주시 일원 식당 등지에서 76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무전취식(6회)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3회)가 더 있는 것으로 됐다. 

강경남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사회의 치안 안정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주변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동네조폭’과 영세 상인들을 괴롭히는 소위 ‘무전취식사범’을 엄정하고 단호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도민여러분들께 적극적인 피해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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