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한 책 읽기'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책 표지. / 제주도서관

제주도서관(관장 이수문)은 어린이와 어른이 한권의 책을 함께 읽는 '같이 한 책 읽기' 사업을 전개한다.

이 사업은 책을 함께 읽고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통해 토론 문화를 조성하고 세대 가족 이웃 간 함께하는 독서문화 만들기에 기여하고자 실시됐다.

책 선정기준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는 책으로 설정했다.

총 536명의 이용자 투표 결과와 도서선정위원 회의·토론을 거쳐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제주 4·3은 왜?(신여랑, 오경임, 현택훈/사계절)'가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책은 고증을 거쳐 당시 살았을 법한 소년소녀들의 시선으로 재구성된 여섯 편의 4·3이야기와 객관적인 역사 해설, 생생한 제주어, 삽화 등을 담고 있어 제주에 깃든 한국현대사의 아픔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이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12일부터 도서관에 200여 권을 비치해 독서토론, 느낌글, 독후감 공모작 전시,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계획이다.

또한 희망하는 학교에서도 30권 단위로 신청하면 30일 동안 대출해 줄 예정이다.

제주도서관 관계자는 "올 한 해 동안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책으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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