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4개 시도교육감 기자간담회…
수학여행 코스개발·역사교과서 연구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제주도교육청에서 4개 시도교육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제주4.3 역사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전국 시도교육감이 힘을 모은다.

3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열린 '4개 시도교육감 기자간담회'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참석했다.

이들 교육감은 이날 오전 봉행된 '제4.3추념식'에 참석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핵심은 4.3유적과 다른 지역 역사 유적을 연계한 수학여행 코스개발 및 시도교육청 공동으로 역사교과서 연구 등 2가지다.

수학여행 코스는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었던 각 사건들을 정리해 수학여행 코스로 개발하는 것. 4.3사건을 중심으로 한 다크투어리즘과 맥락을 같이한다.

역사교과서 연구는 과거 교학사 교과서를 비롯해 국정 역사교과서, EBS교재 등에서 이뤄져 온 4.3 왜곡·폄하 등을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대응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하기 위함이다.

교육감들은 "올해와 4·3 70주년을 기점으로 역사 교육의 새로운 시대적 전환을 만들겠다"며 "역사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전국 교육청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감들은 "제주4.3이야말로 학생들이 제대로 배워야 할 근대사의 비극 중에 비극이다. 4.3 왜곡 폄하 시도에 대해서는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겟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교육감들은 "제주 4.3에 이름이 제대로 지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마음아프게 생각한다"며 "세월호도 시간이 흐른뒤 '416' 혹은 이름조차 없는 역사가 되어버리지 않을까 두려운 심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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