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미술아카이브 기억투쟁 30년 전시회

양미경 육살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이 오는 4월 4일부터 기획전시실(1층)에서 ‘4․3미술아카이브 : 기억투쟁 30년’을 연다. 

‘4․3미술아카이브 : 기억투쟁 30년’은 1980년대 이후 급격하게 확산 됐던 민중미술 맥락과 흐름을 같이하면서도 4․3이라는 제주의 역사적 사건에 전착해온 일련의 작가들에 의해 4․3미술이라는 독특한 영역으로 분화된 과정에 대한 기록과 증언, 작품들을 모은 자료전이다. 

이번 전시는 그간 4․3미술이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고 있는데 시기별로 1983~1993년 민중미술운동과 4․3미술 배태, 1994~1998년 4․3미술제의 본격화, 1999~2013년 4․3미술 확장이라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강요배 작가의 역사그림전(1992년) 에스키스 66점은 역사그림전 원화를 그리기 위한 사전작업과 진행과정을 살필 수 있어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이후 시대별 4․3미술의 흐름들을 살필 수 있는 120여점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 간에 발행된 포스터, 팜플릿, 사진자료, 영상기록물, 작가 인터뷰 등 110여점의 자료들이 함께 전시된다.

또한 4월 7일에는 ‘4․3미술 30년 미술사적 위치와 전망’, ‘4․3 70주년을 준비하는 4․3미술제의 향방과 전망’ 두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도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박소연 WindSpeaker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오윤선 신원을 위한 추모굿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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