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노하우 배우고 관광 질적성장 견인” 기대
제주신화월드-메리어트·에스콧 협약 소식 호평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주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제주신화월드와 세계적인 호텔체인 메리어트(Marriott)와 에스콧(Ascot)의 파트너십 체결이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24일 오전 제주신화빌라스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파트너십 체결식 현장.

제주신화월드가 세계적인 호텔체인 메리어트(Marriott)와 에스콧(Ascot)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가운데 경쟁이 격화되지 않겠느냐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도내 호텔업계에서는 이를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내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24일 이같은 소식에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체인호텔이 당연히 들어와야 한다”고 반겼다.

이는 최근 제주도에 부동산 투자붐이 일면서 숙박업소가 과잉현상을 보이면서 과당경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과는 상반된 결과다.

2015년 제주발전연구원의 ‘제주지역 관광숙박시설 수요공급분석을 위한 기초연구’에 따르면 2018년 도내 관광호텔은 4330실 이상 과잉 공급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도내에선 중문관광단지 특급호텔이 1박에 7만원에 팔린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올해는 ‘사드 보복’ 사태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상황이 악화, 특급호텔 1박에 3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시장을 교란시키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체인호텔의 경우 경영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것이 위 관계자의 판단이다.

그는 “최근 도내에 너무 무의미하게 분양호텔 등이 들어와서 제주관광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수준 있는 체인호텔이 들어오면 (도내 호텔도) 좋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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