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CNA, 이달초 함덕·성산어촌계 현지방문해 취재
여론지도층 70%가 시청…동남아·중앙아·호주까지 방송

싱가포르 대표 공영방송 CNA의 두웨이 동북아기자가 지난 9일부터 제주도를 찾아 제주해녀문화에 대해 취재했다. 사진은 해녀 인터뷰 장면. 사진=제주도청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가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에 소개된다.

제주도는 싱가포르 대표 공영방송인 ‘채널 뉴스 아시아(CNA)’가 이달초 제주를 방문해 영등굿과 해녀박물관, 해녀물질작업 등을 취재했다고 20일 밝혔다.

CNA 동북아 기자 두웨이(Wei Du)가 지난 9일부터 함덕어촌계를 찾아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올해 수산물이 풍성하길 기원하는 영등굿을 촬영했다. 해녀박물관을 방문해 해녀홍보영상과 해녀사진을 협조 받고 제주해녀의 삶과 물질도구 등을 취재했다.

성산어촌계에서는 해녀들이 물질하는 것을 수중 촬영도 했다. 해녀들의 생활상을 인터뷰하는 등 해녀들의 문화와 생업을 직접 취재했다.

싱가포르 대표 공영방송 CNA의 두웨이 동북아기자가 지난 9일부터 제주도를 찾아 제주해녀문화에 대해 취재했다. 사진은 해녀 인터뷰 장면. 사진=제주도청 제공.

이날 취재에서 두 기자는 해녀들에게 ‘힘든 해녀물질 작업을 언제까지 할 계획이며 왜 하는지’, ‘해녀를 위해 행정에서 어떤 지원을 받고, 만족하고 있는지’, ‘해녀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한 염려는 없는지’ 등을 물었다.

1999년 개국한 CNA는 영어 공영방송으로 싱가포르 전 지역과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는 물론 동북아시아와 호주 등 24개 국가에서 방송되고 있다.

국내외 문제는 물론 경제와 스포츠,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 여행 등 종합적인 내용을 다룬다.

싱가포르 내 최고경영자, 의사결정자, 전문직업인 등의 70%가 시청하는 고급 뉴스채널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번 취재내용이 방송되면 “중화권 국가에 제주해녀 및 제주를 홍보해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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