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복지 전담기구 마련 통한 '맞춤형 통합지원'
이석문 교육감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실현"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8일 제주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제주형 교육복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이석문 교육감은 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형 교육복지 종합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9월부터 논의가 진행된 제주형 교육복지 종합계획은 그간 수차례의 정책토론회 및 학교현장·도민사회 의견수렴,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확정됐다.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교육복지 종합계획을 마련한 것은 제주도교육청이 처음이다.

종합계획은 4가지 정책 방향 ▲유사‧중복 복지 사업 통합 ▲단위학교 교육복지 체계 구축 ▲복합적 위기 요인 가진 학생 중심 맞춤형 지원 ▲지역자원 적극 활용한 복지체계 구축으로 추진된다.

우선 동일한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 유사·중복 사업을 통합하는 대신, 한명의 학생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모든 학교에 교육복지전담부서(혼디거념팀)을 구성 운영한다.

혼디거념팀은 학생 한명이 처한 복합적 위기요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하며, 개별학생에 맞는 맞춤형 통합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복지 대상도 확대했다. 학교의 취약계층 학생뿐만 아니라 기초학력 위기 학생과 다문화 학생, 탈북 학생 등 복합적 위기요인을 갖고 있는 학생도 복지대상에 포함됐다.

이와함께 기초학력 향상 사업, 다문화 학생 지원, 탈북학생 지원, 교육복지 우선 지원사업등의 학생 개별상황에 맞는 지원을 추진한다.

필요시에는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하면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복지체계도 구축하게 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계획을 계기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교육복지'와 의미 있는 만남을 하고, 희망을 품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제주 교육 복지를 실현하고, 따뜻한 교육을 펼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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