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총장 21일 기자간담회서 추진 의지 밝혀
학생 공감대 형성 관건…정부 설득 '산넘어 산'

21일 제주대학교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허향진 총장 기자간담회 전경./사진제공=제주대

지난해 설문조사 당시 학생반대에 부딪혔던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옛 교육대학교 부지) 이전이 올해도 재추진된다.

허향진 총장은 21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제주대는 올해 '제4차 산업형멱시대 견인체제 구축 및 기본역량 배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5대 핵심과제(제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대응 체제 구축, 제4차산업혁명 선도 글로벌 인재 양성체제 구축 등)를 선정했다.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사진출처=네이버지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라캠퍼스 추진 계획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제주대는 지난해 주요업무 추진계획 당시 사라캠퍼스 이전 계획을 확정하고,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문제는 극심한 학생 반대에 부딪힌 것. 

지난해 7월 교대 및 제주대 학생들을 상대로 한 사라캠퍼스 이전 설문조사 당시 교대 학생의 70%, 제주대 학생도 50% 이상이 이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공감대 형성에 실패한 것.

질의응답에 답변하는 허향진 총장./사진제공=제주대

이에 제주대는 올해 사라캠퍼스 이전과 관련 학생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는 한편, 정부 설득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시 사라캠퍼스 부지와 관련해서는 내부에 교사교육센터는 유지하는 한편, 한국 교육대학 연수원 분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학생공감대 형성과 관련해서도 캠퍼스 이전에 따른 불이익이 따를 것이라는 오해를 해소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캠퍼스 이전에 따른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정부설득에도 온힘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허향진 총장은 "캠퍼스 분리로 인해 실질적 통합이 안되고 있는데다, 학생들간 교류, 공동연구 및 커리큘럼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허 총장은 "구성원간 공감대 형성은 물론 정부 설득 또한 중요하다"며 "교대 이전을 한다해도 7~8년이 소요되는 만큼 빠른 이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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