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증가세 지속, 5개교 작은학교 ‘졸업’
도교육청, 교육 질 향상위한 예산지원 확대

제주도교육청이 추진중인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학교라는 공간이 단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장소가 아니라 시골 마을에서는 문화공동체, 나눔의 공동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골마을에서 학교라는 공간은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이 추진중인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이 성과를 보이며 재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 1월과 비교해 2017년 1월에는 학생 수가 600명 증가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1개교가 작은학교 기준을 넘었다. 사실상 작은학교를 ‘졸업’한 셈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올해는 학교 교육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도교육청은 학교운영경상경비를 지난해보다 늘려 10%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3년째 맞이하는 ‘다혼디배움학교’도 21개학교 중 12개 학교를 작은학교 중에서 지정, 운영하고 있다.

건겅생태학교도 함덕초 선흘분교에 이어 하례초등학교를 추가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연계 화상영어교육을 위해 시범적으로 6개교에 시설을 지원해 추진할 예정이다. 

행정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교무행정실무원을 배치하고 과학실험보조교사를 지원한다. 또한 찾아가는 체험영어교실 지원 및 읍면지역 중학교 수학여행비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원도심 공동화지역의 학교 활성화를 위해 제주시 5개, 서귀포시 3개 학교를 원도심 학교로 지정해 지난해부터 연간 25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의 노력도 작은학교 활성화에 한몫 보태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11년부터 학교살리기 차원으로 공동주택 건립 및 빈집정비 사업을 지원해 왔다.

2014년에 제정된 소규모학교 통학구역 마을지원 조례에 따라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지원 대상을 작은학교 지원조례에 따른 마을로 확대했다. 

제주도는 그 동안 제주시 지역 8개 마을에 공동주택 16동 111세대 건립을 지원했다. 서귀포시 지역 4개 마을에 공동주택 6동 35세대와 19개 마을 71개소의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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