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사고, 해경 총동원 파고 수색 ‘난항’
사고 현장 풍랑특보…1명 의식 없어 병원 후송

사고 지점 모습 / 자료제공=제주해경

제주 해역에서 대형 선망어선이 침몰해 1명이 실종, 해경이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인창)는 20일 오후 1시 30분쯤 제주시 우도면 북동방 23해리에서 근해대형선망어선 K호(부산선적, 278톤, 승선원 10명)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3000톤급 대형함정 5척, 헬기 등을 사고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은 마침 사고 현장 주변을 항해하던 상선 V호(화물선, 2997톤)와 어선 Y호(부산선적, 통발어선, 74톤)에 구조를 도와 달라고 요청, 오후 2시 55쯤 표류중인 승선원 8명을 구조해 Y호에 승선시켰다.

해경은 나머지 승선원 2명 가운데 1명을 3시 35분쯤 구조했지만 현재 의식이 없어 병원으로 후송중이다.

제주해경은 실종 선원 1명을 빨리 구조하기 위해 가용세력을 추가 급파했다. 하지만 현재 사고 현장 주변에는 이날 오후부터 풍랑특보가 발효 돼 약 4~5미터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로 김모(57) 씨가 사망했고 조모(66) 씨가 실종된 상태다.

구조현장 모습 / 사진=제주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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