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전월 대비 필지 18.15%, 면적은 51.6% 감소
“투기 지속적 단속 농지 관리 토지 쪼개기 제한 등 영향”

올들어 제주도내 토지거래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제주도가 올들어 1월말 기준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6321필지, 529만1000㎡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토지거래 7723필지, 1093만1000㎡와과 비교해 필지 수는 18.15% 감소한 것이고, 면적으로는 무려 51.6%나 줄어든 수치다.

신탁을 거래에서 제외한 실제 토지거래 현황을 보면 전체 6018필지, 501만7000㎡로 전월6970필지, 587만2000㎡ 대비 필지 수는 13.66%, 면적은 14.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토지거래 감소 요인으로, 부동산투기대책본부 설치 후 지속적인 단속과 과태료 부과, 고발, 감면 세금 환수 등의 조치와 기획부동산, 무등록 및 불법 중개행위 집중 단속 등을 들고 있다.

또한 농지기능관리 강화에 따라 엄격한 농지 실태조사 후 휴경지에 처분명령 및 부적격 농업법인 해산 명령을 하고, 쪼개기 방지를 위한 토지분할 제한지침 시행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용도지역별 거래를 보면 녹지지역 1716필지 146만1000㎡(27.6%), 주거지역 1637필지 117만㎡(22.1%), 상업지역 463필지 6만4000㎡(1.2%) 등 도시 계획구역내 토지거래가 3827필지 270만3000㎡(51%)이다.

관리지역 내 거래는 2484필지 252만6000㎡(47.7%)로 집계되고 있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1196필지, 176만9000㎡(33.4%)로 가장 많고 ‘전’ 1253필지 158만6000㎡(30%), ‘대’ 3062필지 83만2000㎡(15.7%) 순이다.

매입자 거주지별로는 도내 거주자가 3932필지, 342만7000㎡(64.8%)를, 서울지역 거주자가 471필지, 61만7000㎡(11.7%), 기타 도외 거주자가 1918필지, 124만7000㎡(23.6%)를 매수했다.

도 관계자는 “토지거래 신고 사항에 대하여 허위신고로 의심되거나 도민신고센터를 통해 신고․접수된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정밀 조사해 나갈 방침”이라며 “세무서,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단속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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