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소각장 벙커 용량 초과…도 전역 한시적 반입 시스템 조정

남부광역소각장.

남부광역소각장 처리 용량 초과로 도 전역의 가연성 쓰레기 처리 시스템이 한시적으로 조정된다.

1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 서부지역(한경면, 한림읍, 애월읍) 가연성 쓰레기의 남부소각장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쓰레기로 인해 남부소각장 처리 용량이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

남부소각장의 1일 처리 용량은 70t규모. 그러나 시설 노후로 1일 57t 처리가 사실상 한계점이다.

이 중 서부지역 가연성 쓰레기가 반입량은 34t정도로 대정, 안덕, 서귀포 동지역까지 다 합칠 경우 1일 80t 이상이 유입된다.

처리 못한 가연성 쓰레기가 벙커에 쌓이면서 현재 적정용량 200t의 3배인 600t이 적재되는 등 처리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달까지 한시적으로 제주시 서부지역의 쓰레기 반입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도 전역 가연성 쓰레기 처리 시스템도 한시적으로 조정된다.

당초 남부 소각장으로 반입되던 제주시 서부지역의 가연성 쓰레기는 월림 매립장에서 처리한다.

또한 북부소각장으로 반입되던 서귀포시 동부지역(남원읍, 표선면, 성산읍) 가연성 쓰레기는 자체 처리키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남부소각장의 벙커 용량 초과로 인해 2월 말까지 취하는 한시적 조치"라며 "3월 1일부터는 종전처럼 제주시 서부지역 가연성 쓰레기 반입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