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장사 김성용·박기호 재계약 성공…유망주도 영입

제주도청씨름단이 선수들과의 잇단 재계약에 성공한데다, 유망주 영입에 성공하며 내년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15일 제주도청씨름단에 따르면 올 시즌 태백장사에 등극한 김성용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 입단한 김성용은 '2015 추석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전 대회 1품, 2품 자리를 놓치지 않은 태백급(80㎏이하) 강자, 특히 지난 '2016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는 정찬진(경기광주시청)을 제압하며 첫 태백장사에 올랐다.

더욱이 시즌 초부터 전국의 유명팀들로부터 3000~4000만원 더 많은 금액으로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강대규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며 재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김성용은 "돈만 봤다면 다름 팀을 갔겠지만, 제2의 전성기를 맞게 해준 제주도 강대규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고 싶었다"며 "이곳에서 이루고 싶은게 더 많고 내년 시즌 좋은 성적으로 도민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2015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에 오른 박기호도 재계약에 서명하며 태백급 강자 자리를 지키게 됐다.

여기에 선수간 중간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경장급(75㎏이하) 하봉수(군 전역)와 대학 역사급(110㎏이하)의 히어로 한창수(전주대 2년)도 영입하며 팀 리빌딩을 완료했다.

강대규 감독은 "대학을 갓 졸업한 선수들로 절반이 구성되어있다. 이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가 크며, 태백장사 김성용, 박기호를 주축으로 백전노장 문찬식 주장을 앞장세워 기존멤버를 토대로 실력 있는 신입 선수들까지 더해졌으니, 내년 시즌을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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