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7일 제주도청 앞서 기자회견

공공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가 7일 제주도청 앞에서 ‘아동복지교사 연속고용보장과 근로개선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이하 노조)는 7일 제주도청 앞에서 ‘아동복지교사 연속고용보장과 근로개선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주도와 노조가 올해 총 4차례에 걸친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고,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신청도 조정중지됨에 따라 열렸다. 그동안 사용자인 원희룡 도지사와 제주도가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거부한 것에 대한 규탄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이승훈 노조 제주지부장은 “아동복지교사 고용안정과 처우는 개선돼야 한다”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공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전 조합원들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투쟁방언에 나선 송경아 지회장은 “보건복지부 면담결과 지자체에 연속고용에 대한 정부공문을 발송할 계획을 확인했고, 보건복지부 사업지침에 처우개선 내용 또한 담길 예정”이라며 그러나 “제주도 지자체에서는 사업지침에 해당 내용이 없다는 핑계로 처우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원 도지사는 면담 요청에 즉각 응답하고,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도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한 노조는 “향후 원 도지사의 결단이 없을 시 제주도 각 노동단체와 시민사회와 연대하고 향후 투쟁의 강도를 높일 것”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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