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U선사 여객선 운항 협의…2200t급 여객선 투입
내년 3월~4월 예정… 성산포항 내국인 면세점 '숨통'

1년 넘게 휴업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 성산~장흥 뱃길 부활에 청신호가 켜졌다.

6일 전라남도 장흥군에 따르면 최근 U선사와 '성산~장흥 여객선 운항'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성산~장흥 뱃길은 지난 2010년 JH페리가 4114t급 오렌지호를 투입한 이후 지난해 10월 운항이 중단되기 전까지 207만여명이 이용했다.

운항 중단 이유는 세월호 사태로 인한 이용객 감소와 이로 인한 선사측의 적자 누적이었다.

뱃길이 중단되면서 성산포항 내에 위치한 JTO 내국인 면세점 역시 장기간 휴업상태다.

U선사측은 2200t급 여객선을 투입해 하루 2회 운항한다는 계획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승선인원은 600여명, 차량 30~40대다.

별다른 변수가 없을 경우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면허취득시기 등을 고려하면 운항은 내년 3~4월쯤 재개될 예정이다.

또한 U선사의 초기 영업위험을 고려해 장흔군에서 1년에 10억원씩 3년간 30억원의 정착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뱃길 재개 움직임은 성산항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도관광협회는 성산포항에 '제주관광안내센터'를 개소했으며, 현재 휴업중인 내국인 면세점 역시 뱃길이 이어지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준비중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지금 선사측과 협의중인 사항이며, 변수가 없을시 협의가 체결될 예정"이라며 "내년 3~4월이면 뱃길이 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