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영 작시+김일 작곡 작품 탄생
유튜브서 듣고 홈피서 다운도 가능

도서출팜 담론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동시작가와 음악가와 만났다.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라는 동시집으로 문단의 호평을 받은 안진영(함덕초 교사)의 동시에 ‘이치원과 벗님들’ 등 그룹사운드 멤버 출신의 작곡가 김일이 만나 작품을 탄생시켰다.

2일 도서출판 담론에 따르면 두 사람의 공동작업한 작품을 유튜브(YouTube)에서 ‘동시를 노래하다’로 검색하면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 담론 홈페이지(damnon.kr)에서는 음원(mp3과 MR)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도 있다.

학급 수가 5개 이하인 학교에서 교사가 신청하면 동시달력을 무료로 발송해 준다고 담론 측은 밝혔다.

김외솔 담론 대표는 ‘동시를 노랫말로 하는 음악을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즐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이 작업을 추진했다.

이를 구체적인 작품으로 만들어낸 김일은 “아이들을 위한 음악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그룹사운드의 느낌이 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작업의 시작은 동시달력이었다.

김 대표는 ‘시가 교실이나 거실 등 생활공간에 늘 걸려 있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언제든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동시달력 작업을 시작했다.

안진영 시인의 딸 강연서 씨가 동시달력의 그림과 편집을 맡았다. 강씨는 1월부터 12월까지 그림이나 편집 방법을 모두 다르게 했다.

“노래를 듣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지고 놀 수도 있는 달력”으로 “어른들이 정한 규칙이 아닌 아이들의 방식으로 한 달 한 달을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어요”라는 생각을 담아냈다. 이와 관련해 동시달력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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