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결과 B/C 1.23-AHP 0.664…총 사업비 8천억 증액
도, 공항주변발전계획·민관협의기구 등 후속작업 돌입

제주 제2공항 위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 제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부지 선정 이후 1년간 진행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2공항 사업비는 국토부 계획(4조900억원) 대비 약 8000억원 증액된 4조87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비용대편익(B/C)은 1.23(기준 1.0)이다. 종합평가결과(AHP)는 0.664(기준 0.5)로 나왔다.

이번 예타 결과 증액분은 공사비의 경우 392억7300만원(3조3372억2300만원→3조3764억9600만원)이다.

시설부대경비는 460억6500만원(1772억600만원→2232억7100만원), 용지보상비는 2506억9100만원(5736억4000만원→8243억3100만원)이다.

예비비 4424억1000만원과 장비·차량구입비 69억1200만원은 새로 편성했다.

국토부는 예타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연내 발주를 위한 사전준비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중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내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2020년 용지보상 착수 및 착공, 2021년에는 본공사를 시행하는 안을 짰다. 2025년 종합시운전을 거쳐 개항이 목표다.

도는 국토부의 예타 조사가 끝남에 따라 ‘공항주변발전계획’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한 점을 감안, 민관협의기구를 구성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득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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