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7000여명 참가 성황리 종료
원조 ‘산티아고 순례길’ 관계자 동참

‘제7회 제주올레걷기축제’가 22일 광치기 해변에서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제7회 제주올레걷기축제’가 22일 광치기 해변에서 막을 내렸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1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축제는 7000여명의 도보여행각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올레 1코스(광치기해변~시흥초등학교)와 2코스(온평포구~광치기해변)를 하루 한 코스씩 역방향으로 걸으며 진행됐다.

비바람이 치는 궂은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여전히 제주의 자연을 만끽했다고 제주올레는 전했다.

올해 행사에는 특히 일본 규슈, 몽골 울란바토르, 스페인 갈리시아 등 해외 도보여행길 운영단체에서도 길 위의 문화행사로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제7회 제주올레걷기축제’가 22일 광치기 해변에서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보여행길 중 하나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도 이번 축제에 참여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산티아고 순례길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축제에 4년째 참가하고 있다는 박종혁 씨(42‧부산)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1년 동안 바쁘게 살아온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이라며 “매해 새롭게 펼쳐지는 풍광과 길 위에서 반겨주는 사람들이 축제의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서명숙 이사장은 “2010년 1코스에서 시작한 축제를 다시 이 길에서 시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올레길이 점으로 흩어진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선으로 엮은 것처럼,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전 세계 도보여행자들과 주민들을 하나로 만드는 연결고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제7회 제주올레걷기축제’가 22일 광치기 해변에서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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