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 밭담축제가 구좌읍 월정리 밭담 테마공원에서 22일 시작됐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천년의 밭담, 제주의 삶을 담다’라는 주제로 밭담콘서트, 어린이 밭담그리기대회, 밭담 트레킹, 밭담쌓기대회 및 체험, 굽돌굴리기, 밭담 골든벨, 돗통시 체험 등이 열리고 있다.

특히 제주밭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주의 전통 도시락인 ‘동고량’과 함께 즐기는 ‘밭담트래킹’과 밭담쌓기 경연대회, 굽돌굴리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또 감자와 고구마를 돌담 안에서 직접 구워 먹는 체험과 현무암 모양의 비누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개막식에는 김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와 오영훈 국회의원, 김경학. 현우범 의원, 테라사와 겡이치 일본 총영사관, 강승진 농어업유산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축제 이틀째인 23일은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제주밭담토크콘서트와 밭담푸드콘테스트, 동고량 밭담 트래킹, 밭담쌓기 경연대회, 밭담골든벨,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제주밭담축제는 제주밭담이 국가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되고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제주밭담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