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9일, 탑동광장서 탐라문화제 진행
제주문화 전승·선양하는 제주 대축제로 마련

[사진=제주예총 제공] 지난해 제 54회 탐라문화제에서 진행된 탐라가장경연축제 장면.

[제주도민일보=고민희 기자] 제주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돼 있는 제주인의 축제 ‘탐라문화제’가 드디어 10월 성대하게 펼쳐진다.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제55회 탐라문화제가 열린다.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부재호)가 주최하고 제55회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탐라문화제는 제주인이 간직한 문화를 전승·선양하는 대축제로 마련됐다.

제주 고유의 문화를 빛내고, 예술로서 함께 교류하고자 축제 목표 또한 ‘전통문화축전’, ‘종합문화축전’, ‘교류문화축전’으로 잡았다.

이번 축제 구성의 중심축은 ‘탐라문화의 발굴 재현’, ‘역사문화의 정체성 계승 보존’, ‘제주문화의 선양 발전’이다.

이를 토대로 전체 구성을 ‘기원축제+제주문화가장축제+제주문화원형축제+민속예술축제+참여문화축제’ 등 5대 축제로 특징화 했다.

‘기원축제’는 도민의 안녕과 문화중흥을 소망해 제화를 올리는 행사다. 탐라개벽신위제와 만덕제가 5일 오전에 봉행되며 오후 6시30분부터는 탑동광장에서는 길트기와 식전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7시30분에는 메이드 인 제주라는 제목으로 개막퍼포먼스와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밴드 장미여관이 출연한다.

‘제주문화원형축제’는 제주의 문화원형을 알리고 체험하는 행사다. 무형문화재축제, 제주문화유산관 운영, 제주어축제로 구성, 다양한 공연 및 전시가 펼쳐진다.

‘민속예술축제’는 민속의 보유자들이 민요와 춤사위, 풍물을 통해 신명과 감동을 안겨주는 행사다. 학생민속예술축제와 제주시민속예술축제의 날, 서귀포시민속예술축제의 날이 중심축제로 열린다.

‘제주문화가장축제’는 제주의 문화를 가장하여 소개하는 행사다. 탐라문화가장축제와 문화의 길 축제로 구성, 진행된다. 특히 이 행사는 지역문화 홍보 퍼포먼스로 도내 읍면동이 참여, 지역 홍보를 위한 경연에 나선다. 그리고 이들이 함께 모여 펼치는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에는 중국의 닝보시, 일본의 오키나와시와 스리랑카 남부주 공연단, 충주시 택견단 등 많은 국내·외 단체와 개인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참여문화축제’는 문화로 어울리고 창조하고 교류하며 소통하는 행사다. 예술문화축제, 청소년문화축제, 문화교류행사, 문화체험행사, 참여문화행사로 추진된다. 이 중 국내·외 문화교류행사로는 한·중우호축제를 비롯, 강릉농악,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충주시택견단 등 국내공연단 공연과 스리랑카, 일본, 중국, 불가리아, 독일 등 해외 공연단들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1962년 제주예술제로 개최하기 시작한 탐라문화제는 1965년 제4회부터 한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꿔 향토문화축제로 전환됐다. 2002년 제41회 때부터 탐라문화제로 개칭해 반세기가 넘는 연륜을 쌓게 됐다.

한편 이번 축제 기간 동안 행사를 위한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운행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15~2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운행구간은 제주항 국제터미널에서 탑동행사장까지다.

□ 제55회 탐라문화제 일자별 행사내용.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