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크루즈포럼 26일 공식 개막...27일까지 개최
조직위, “크루즈관광 중국 저가상품 유통구조 우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제주도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사)제주크루즈산업협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국내외 크루즈 관계자 1200여명, 3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가치와 비전’이란 주제로 제주국제크루즈포럼<사진>을 열고 있다. 

26일 열린 개회식에서 김의근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은 “아시아 크루즈관광은 2025년에는 중국만으로도 700만 크루즈 관광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같은 모습에도 불구 중국 여행사의 전세선 크루즈관광이 주를 이루면서 저가상품 유통구조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기항지 관광상품의 품질 저하와 크루즈 관광객 만족도 하락, 항만인프라부족은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참석 크루즈산업에 대한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원 지사는 “2012년 240만이던 아시아 크루즈 시장은 2020년 700만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하지만 이런 외적 성장에 비해 관광객들의 만족도와 지역주민들의 소득 증가 등 질적인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원 지사는 “제주는 올해부터 크루즈 관광의 패러다임을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바꿨다”라며 “이를 위해 스마트관광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성장의 열매는 지역경제로 스며들어 선순화 되는 고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포럼 개회식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환영사를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도 축사를 전했다.

김영석 장관을 대신해 윤학배 해양수산부차관은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크루즈 산업박람회로 발전시키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크루즈 항만 인프라 확충 및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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