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주도를 글로벌 생태관광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방향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도와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는 22일 오후 4시부터 제주도청 2층 탐라홀에서 ‘제주 생태관광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제주 생태관광 중장기 전략으로 ▶생태마을 육성 및 지역협의체 기능강화를 위한 지원 기반 강화 ▶제주 생태관광브랜드 구축‧인증‧홍보‧운영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지속가능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 ▶지역 6차 산업화를 통한 수익모델 창출 및 경제활성화 ▶지역주민 주도형 생태관광벨트 육성 및 민관 공조체계 강화 등을 제시했다.

먼저 ▶생태마을 육성 및 지역협의체 기능강화를 위해 현재 인증 기반 마을 육성 및 협의체 구성을 넘어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

인증지원 경쟁력에 기반하는 현 체계에서 나타난 지역 간 정보교류 및 소통 미흡, 편중된 지역관광 발전으로 인한 격차, 공급 중심 운영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면 제주 이미지 경쟁력 기반이 되면서 ▷지역 간 공조네트워크 구축 ▷지역공동 수익모델 창조 ▷콘텐츠+공급 균형 조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다음으로 ▶제주 생태관광브랜드 구축‧인증‧홍보‧운영에서는 지역별 개별 브랜드를 생태관광 통합 브랜드로 구축해 운영한다.

지역마다 개별적 운영으로 인해 홍보가 미흡해 경쟁력을 상실하고, 인증제도의 남발로 인한 정보 혼선, 전문인력 양성의 한계, 정부 의존적인 주민참여 문제 해소를 위해서다.

통합 브랜드 구축 시 ▷타깃별 마케팅 전략을 통한 경쟁력 제고 ▷제주형 생태관광 인증제 도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통한 정체성 확립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현재 지역 자연자원 중심의 생태 인프라는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인프라 구축으로 대체한다.

현재의 방식이 강요식(PUSH 방식)의 관광 패턴으로, 무분별한 관광개발로 인한 훼손, 자연생태관광지 접근성 제약 및 친환경 수단 부재, 관광 향유권 보장의 한계, 공급중심의 서비스 디자인 등 한계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유도식(PULL 방식)으로 패턴 전환 ▷지속가능을 전제로 한 개발 ▷무가선 교통수단을 통한 체계 개선 ▷신기술 도입을 통한 융복합 개발 및 인프라의 재정비 확충을 통한 개선 ▷수요중심 서비스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결론내렸다.

▶지역 6차산업을 통한 수익모델 창출 및 경제활성화는 현재 자원 및 마을 기반 출시를 수요자 니즈 반영 복합적 콘텐츠 개발로 전환한다.

천편일률적인 콘텐츠에 시장다각화와 수요 욕구 대응 미흡, 수익 공유의 한계, 지역사회 보존과 수혜관계의 상충, 지역사회 고령화와 정책의존적 성향 문제해소를 위해서다.

이로 인한 기대효과는 ▷특성화 및 융복합 고부가상품의 개발 ▷대중적 관광상품 발굴 ▷사회적 마을기업을 통한 분배구조 구축 ▷지역사회 공공수익 실현 모델창조 ▷적극적인 참여유도와 고령사회 신기술 지원을 통한 6차산업화 실현 등이다.

끝으로 ▶지역주민 주도형 생태관광벨트 육성 및 민관 공조체계 강화도 추진한다.

마을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광역화하고, 융복합적 관광콘텐츠로 접근한다. 타 기관 및 타 산업과의 연계‧공조를 통한 신콘텐츠 창출, 관광객 중심의 서비스 디자인 등 생태관광벨트를 육성한다.

또한, 다양한 생태관광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산간에서 해안가로 이어지는 수직벨트화를 추진한다.

체류‧체험형 생태관광프로그램과 다양한 수요층에 대한 탄력적 대응, 지역마을 간 연계기능 강화, 민관 공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광역생태관광벨트 육성 및 지원 등이 골자다.

연구팀은 각 전략마다 4개씩 모두 20개의 과제도 도출했다.

연구팀은 향후 현황분석 및 조사분석(디렉토리 구축을 위한 실태파악 및 현장중심형 조사설계를 통한 조사 분석), 기본계획 수립 및 17년 시행계획(4개년 제주생태관광 기본계획 수립 및 세부 시행계획 수립 기반 마련), 10대 명품 생태관광지 선정(제주형 10대 명품 생태관광지 선정 및 생태관광벨트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