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8월 5일부터 3일간 화려하게 개막
올림픽 대표 박인비 등 132명 불꽃튀는 경쟁 예고
메이저 대회로 도약 목표…홍보 이벤트 등도 다채

박인비 4번호 드라이버 티샷.

[제주도민일보=이기봉 기자] 제주 ‘복합 골프축제’ 제3회 삼다수마스터스가 다음달초 화려하게 개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총상금 5억원으로, 올림픽 대표인 박인비가 출격하고 이정은 고진영 등이 참가해 불꽃 튀는 경쟁일 예고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는 8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인 제3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를 연다.

제주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사)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주관,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이번 제주 삼다수마스터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종 행사와 이벤트, 콘서트 등이 함께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참여형 복합 골프축제’로 치러진다.

# 명예의 전당 입성 박인비 등 132명 격돌 ‘올림픽 붐 업’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 올림픽 골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골프여제 박인비가 참가한다.

최연소 미국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이라는 업적을 남긴 박인비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대비한 준비차원에서 대회에 참가, 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몸만들기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은과 초대 챔피언 윤채영, 공사 후원 선수인 고진영과 오지현 등 132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으로,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12년만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올림픽을 앞두고 골프 종목에 대한 사전 붐업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인비 티삿 모습.

# ‘슛 대신 샷’ 축구 통한 홍보...제주시-서귀포시 축제 이벤트

제주 삼다수마스터스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서 골프축제와 이벤트를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참여형 복합 골프축제’로 열린다.

대회에 앞서 서귀포지역에서 프로축구와 연계한 행사를 진행, 삼다수마스터스에 대한 붐업을 조성한다.

제주유나이티드 FC와의 협력적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오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FC-서울 FC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일을 ‘삼다수 DAY‘로 지정,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경기장에는 대형 삼다수마스터스 홍보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골 세리머니와 시축을 골프 관련 이벤트로 진행하는 한편, 삼다수 페트병을 활용한 새로운 응원 문화도 선보인다.

경기장 밖 광장에선 삼다수마스터스를 알리는 골프 홍보부스와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고, 제주 FC는 구단 사인볼과 티셔츠 등을 삼다수마스터스 경품으로 협찬한다.

제주FC 구단 부스를 운영하고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삼다수마스터스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다.

제주시에서는 오는 27일부터 8월2일까지 해변 탑동광장에서 ‘골프축제’를 마련한다. 지난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음에 따라 당초 5일에서 7일로 확대해 진행한다.

골프 체험·홍보 부스, 각종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고 소규모 콘서트도 펼쳐진다. 개발공사의 생산 제품인 제주삼다수와 감귤주스, 제스피 맥주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하고 있다.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에 위치한 제주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제스피매장에선 제주삼다수마스터스를 기념한 특별 ‘제주스피릿콘서트’가 월요일마다 개최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달구게 된다.

# 골프 꿈나무 육성, 부정적 이미지 해소로 저변 확대 모색

제3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는 골프 꿈나무 육성과 골프 저변 확대도 꾀하게 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프로암을 도민과 꿈나무에 개방한 제주개발공사는 올해는 프로암에 대한 개방 인원을 확대해 도민 참여를 높인다.

프로암 도민 개방을 위해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제주도민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프로암 출전 도민선발대회’를 치른다.

지난해 모두 30명의 도민을 선발해 프로암에 출전시켰지만, 올해는 40명 안팎으로 선발인원을 늘렸다. 프로암 참가자들은 국내 최상위 프로들로부터 ‘원포인트 레슨’도 받을 수 있다.

프로암에 출전하는 꿈나무의 인원도 지난해 10명에서 올해에는 16명으로 확대해, 프로들과 라운딩하는 기회도 부여한다.

골프여제 박인비 등 프로들은 3일 열리는 프로암에서 ‘꿈나무 레슨’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꿈나무들의 꿈을 키우기 위한 특별 성금도 헌납된다.

탑동광장에서 진행하는 골프축제와 본대회에 마련된 갤러리 플라자는 환경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환경 관련 체험부스와 판매 부스를 운영해,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골프인구의 저변 확대를 모색한다.

제주 마스터스 본대회 시상식.

# 국내 최대 골프축제 걸맞는 갤러리서비스...메이저 대회로 도약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마스터스를 에비앙챔피언십을 뛰어넘는 세계적 메이저 대회로 성장시켜 제주삼다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을 세워 나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마스터스에 대한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국내 최대 골프축제에 걸맞는 갤러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제3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는 여성 골퍼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엠블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골프장내 광고 보드 등 각종 장치물에 대한 디자인과 칼러를 개선했다.

갤러리서비스 또한 대폭 확충한다. 삼다수마스터스가 8월에 열리는 만큼 무더위가 가장 큰 난관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삼다수 미스트존을 설치하고 갤러리플라자 내에는 대형 차광막을 설치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한다.

공사에서 생산중인 제주보리로 만든 수제맥주 ‘제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치맥존도 운영한다. 얼음을 담은 대형 물통에 보관한 제주삼다수 및 감귤주스와 더불어 삼다수로 만든 더치커피도 무료로 제공한다.

기아자동차 쏘울 등 각종 경품과 기념품도 풍성하게 제공된다. 갤러리 경품은 7일 3라운드 종료후 18홀 그린에서 추첨을 통해 지급된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마스터스를 축제로 치러 도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 이를 바탕으로 메이저대회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이를 통해 제주삼다수 뿐만 아니라 제주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려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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