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이기봉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회를 상대로 내년도 예산과 제주현안 절충에 나섰다.

원 지사는 27일 국회 김영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만나는 등 한달여 전 개원한 20대 국회를 상대로 내년도 예산과 제주현안 절충 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원 지사는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영춘 농해수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상임위원장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는 한편, 제주 현안에 대한 상임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원 지사는 “제주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동북아의 요충지로 크루즈 관광객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제주를 아시아의 크루즈 허브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내년말 준공 예정인 서귀포크루즈터미널 및 친수공원 조성사업과 크루즈 선용품(船用品) 지원센터 건립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또 “제주가 대한민국 제1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만큼, 인프라 조성 등 중장기 진흥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예산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제주농산물의 해상운송비 지원 등도 건의했다.

원 지사는 이날 김영춘 위원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향후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들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중앙절충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