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기록 43개 풍성…서귀포 경기력 향상 '눈길'

▲ 제50회 제주도민체전 개막식 모습./사진제공=제주도체육회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반백돌을 맞이한 '제50회 제주도민체전'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통합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8개종목·1만9407명이 출전했다.

수영과 육상, 역도 등에서 40개의 대회신기록과 3개의 대회타이기록 등 43개의 대회기록이 수립됐다.

양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금 102개, 은 70개, 동 17개 등 모두 189개를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서귀포시는 금 81개, 은 54개, 동 15개 등 모두 15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제주시를 바짝 추격했다.

서귀포시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양 행정시 대항으로 바뀐 이래 처음으로 금메달 개수가 80개를 넘어섰으며, 지난대회 64개보다 금메달이 17개 증가해 경기력 향상이 눈길을 끌었다.

대회최우수 선수에는 이유리(신성여고3)가 선정됐으며, 홍지혁(씨름, 한림초6), 이영석(육상, 제주중3), 김도영(축구, 제주일고3), 고수민(21, 여자수영, 제주시청)이 각각 초·중·고등부, 일반부 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장애인 부에서는 김용석(탁구, 제주제일고)이 최우수 선수상을, 일반부 서길범(역도, 도장애인역도연맹)과 학생부 강별(육상, 중앙여고)이 우수선수상, 김동휘(배드민턴, 제주제일고)가 베스트극복상, 도장애인배구협회(좌식배구)가 모범선수상을 수상했다.

50주년 이벤트로 치러진 읍·면·동 800m 릴레이 경기에서는 남원읍이 우승, 성산읍이 준우승, 구좌읍이 3위를 기록했다.

권영수 행정부지사는 폐회사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 대회는 통합체육회 출범 첫 행사, 엘리트와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통합 10주년이란 의미 깊은 대회로 기록될 것이다"며 "누구나 스프초에 참여해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 선진 제주체육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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