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스타그램’으로 한국음식 홍보
전세계 팬들 환호하며 인기 증명
‘한류열풍’ 확대에 큰 도움 ‘기대’

▲ 영국의 유명 요리사이자 방송인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가 제주도를 방문해서 먹은 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출처=제이미 올리버 인스타그램(@jamieoliver) 화면 갈무리.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영국의 유명한 요리사이자 방송인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가 제주도를 찾았다. 별다른 홍보 없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만으로 소식을 알렸음에도 네티즌들이 환호하고 나섰다.

27일 제이미 올리버의 인스타그램(@jamieiliver)에는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이 3장이 올라와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21시간 전’에 올린 것으로 표시된 사진은 제이미 올리버가 식당에 식탁에 차려놓은 밑반찬을 보고 즐거워하는 표정을 담고 있다.

제이미 올리버는 사진설명에 ‘20시간을 여행해서 한국에서 매우 먼 곳까지 와서 간단히 점심 식사. 여러분들이 보듯이 너무 좋아서 흥분할 수 밖에 없는데... 색깔도 다양하고, 매우 신선한 데다, 내가 좋아하는 김치에 양념장, 다양한 촉감, 그리고 매우 신선한 생선. 맛있어요’라고 적었다.

▲ 영국의 유명 요리사이자 방송인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가 제주도를 방문해서 먹은 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출처=제이미 올리버 인스타그램(@jamieoliver) 화면 갈무리.

16시간 전에 올린 사진은 돼지불고기로 보이는 음식이 끓고 있다. 제이미 올리버는 ‘멸치국수, 돼지불고기, 김치, 고추장, 콩나물, 청양(cheong yang) 고추. 맥주와 사랑하는 촬영팀’에 이어 ‘최고, 한국’에 해당하는 아이콘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모두 너무 멋지다. 연인처럼 챙겨주는 아줌마(강한 여성)가 시중들고 있는 것도 말해야겠네’라고 덧붙였다.

5시간 전에는 제이미 올리버가 음식을 먹은 것으로 보이는 고깃집 간판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제이미 올리버는 ‘시차증, 사랑해’라며 농을 쳤다.

▲ 영국의 유명 요리사이자 방송인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가 제주도를 방문해서 먹은 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출처=제이미 올리버 인스타그램(@jamieoliver) 화면 갈무리.

제이미 올리버는 페이스북에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말고도 김치 만드는 법까지 올리며 한국음식에 대한 사랑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에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팬들이 열광하며 ‘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려달라’며 다른 음식을 소개하는 글도 무더기로 올리고 있다.

제이미 올리버가 올린 사진과 설명을 종합하면 그는 자신이 제작하고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제주도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주도의 관광홍보 프로그램과는 별개의 움직임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는 제이미 올리버를 초청해 진행하는 사업이 없다”고 확인해줬다.

고든 램지(Gordan Ramsay)와 함께 요리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이미 올리버가 제주도를 찾아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만큼 ‘한류 열풍’이 음식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최근 추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이미 올리버는 영국의 요리사이자 방송인으로, 공교육 급식에서의 가공 식품 사용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첫 TV 프로그램 제목인 ‘네이키드 셰프(Naked Chef)’가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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