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하루 평균 248t…1일 처리능력150t 한계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올 들어 제주북부광역소각장으로 반입되는 쓰레기가 급증하며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북부광역소각장으로 반입된 쓰레기는 1일 248t으로 지난해 200t에 비해 24%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귀농·귀촌 등 인구유입과 관광객 증가로 인해 생활쓰레기가 1일 187t이 유입됐다.

또 건축경기 활황으로 폐목재가 1일 38t, 사업장 폐기물도 1일 23t이 반입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북부광역소각장의 1일 처리 능력은 150t밖에 되지 않는 상황.

당초 200t(100t×2기) 처리 가능으로 준공됐으나, 시설노후와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 강화 등으로 처리량이 줄어든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생활폐기물 압축포장기를 설치, 8월부터 고형연료(SRF)를 생산해 매립장내 보관처리해 나가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

특히 폐목재의 경우 소각능력 한계로 현재 전량 매립되는 상황이여서, 매립장 조기만적 해소를 위해 도외 반출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윤 청정환경국장은 “쓰레기 처리시설의 노후화와 쓰레기 반입량 급증에 따라 처리난이 우려되는 만큼 ‘올바른 분리배출과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전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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