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무협약 체결…1만호 공급계획 탄력 ‘기대’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와 국토부가 손을 잡음에 따라 2025년까지 뉴스테이 1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원희룡 도정의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도(도지사 원희룡)와 국토부(장관 강호인)는 26일 제주지역 내 뉴스테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뉴스테이는 정부가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최대 8년의 의무임대기간을 거치며, 해당 기간에는 임대료 상승폭도 연간 5%로 제한된다. 주택품질도 그간 임대주택과 달리 분양주택 수준으로 지어진다.
제주도의 경우 최근 수년간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혁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은 물론 귀농귀촌붐으로 인해 인구증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반해 ‘미친 땅값·집값’으로 인해 주택난이 유발되고 있는 상황.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 계획(2016~2025)’에서 뉴스테이 1만호 공급계획을 포함시켰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제주도의 뉴스테이 공급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뉴스테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택도시기금 및 세제지원 노력을 강화하고, 제주도는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및 도개발공사 참여 등 뉴스테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국토부와 광역지자체(5곳) 간 업무협약을 통해 뉴스테이 사업추진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와의 모범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며 “이번 제주도와의 협약을 통해 뉴스테이가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