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강창일 6.7%, 부상일 2.6%, 위성곤 3.6% 우세
사전 투표 반영안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으로 캠프 초긴장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4.13총선 도내 3개선거구 출구조사 결과도, 제주 갑 선거구를 제외하곤 그야말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그 누구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라는 얘기다.

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제주도에서 12년만에 새누리당이 의석 확보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왔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고무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제주시 갑 출구조사 결과.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이날 투표가 종료된 오후 6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제주시갑에서는 강창일 후보, 제주시을에서는 부상일 후보, 서귀포시에서는 위성곤 후보 등이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4선에 도전하는 현역 강창일 후보와 공무원 출신 양치석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을 펼쳤던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강 후보가 46.8%, 양 후보가 40.1%로 나와 강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다. 장성철 후보는 13.1%를 득표했다.

▲ 제주시 을 출구조사 결과.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이번에 세 번째로 총선에 도전한 부상일 후보는 두 번째 도전한 오영훈 후보를 45.6% 대 43.0%, 2.6%p 차이로 따돌리고 국회의원 배지를 거머쥐는 것으로 나왔다.

오수용 후보는 10.9%, 차주홍 후보는 0.5%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경쟁으로 치러진 서귀포에서는 위성곤 후보가 51.8% 득표로 강지용 후보(48.2%)를 3.6%p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 서귀포시 출구조사 결과. 

하지만 이날 출구조사에서 어느 후보도 유력한 위치를 점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 실제 승부는 개표를 마무리해야만 정확한 승자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방송3사 출구조사에는 난 8~9일 이틀간 실시한 사전투표 결과가 도 반영되지 않아 그야말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 결과가 오늘 밤 11시 이후에나 개표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KBS·MBC·SBS)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정밀한 조사 결과를 얻기 위해 253개 전 지역구에서 총 2500개 이상 투표소를 추출, 선거일 출구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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