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귀포시청서 기자회견…제시 의혹 ‘사실무근’ 강조
법률 자문 이후 고발 대응 시사…“시민들이 심판해달라”

▲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서귀포시 선거구 강지용 후보는 12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무근' 이라고 일축하며, 법률자문을 통한 고발조치 등 대응을 시사했다.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서귀포시 선거구 강지용 후보(새누리당)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고발을 시사하며 선거 이후 파란을 예고했다.

강지용 후보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더민주당 제주도당이 제기한 부동산 재산누락, 법인 농지 편법 취득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이뤄졌다.

앞서 더민주 제주도당은 지난 8일 강 후보가 장남회사에 출자 전환한 토지 42필지(21만 9065㎡) 가운데 본인 소유로 재산신고한 토지는 5필지(2만9089㎡)에 불과하다며 부동산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지난 11일에는 강 후보가 법인을 통해 농지를 편법으로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에 흑색선전이 없는 공명선거, 정책선거를 하려고 노력해왔다”며 “상대후보 측에서 비방, 의혹 제기 같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재산신고 누락과 관련해 강 후보는 “임야 매입시점은 10년 전이며, 폐원상태인 감귤원을 친구와 공동매입했다”며 “4년전 19대 총선때 모두 선관위에 신고했던 부분으로, 재산을 축소하기 위해 신고를안 한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강 후보는 “더민주가 주장한 장남회사 출자전환 42필지·21만9065㎡(6만 6383평)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매입한 토지는 42필지, 3만 6000평 정도이며, 이 중 9000평을 제외한 임야 2만7000평에 대한 부분만 출자를 했으며, 세금도 다 납부하고 적법하게 출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법인을 통한 농지 편법 취득과 관련해서는 “등기부등본상 출자 토지는 임야로 이는 법인에 인수돼도 무관한 토지”라며 “그런데도 마치 법인이 편법으로 취득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강 후보는 “만약 그랬다면 법원과 행정기관에서 그런 일을 허용할 리가 있겠냐”며 “이는 저희 측에서 이의제기를 하더라도 선거가 끝나고서야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악용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더민주 도당이 제기한 문제는 현재 변호사와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선거가 끝나더라도 개인정보법위반, 흑색선전, 명예훼손 등으로 강력히 고발조치 하겠다”고 시사했다.

또 강 후보는 “16년만의 변화의 바람에 흑색선전으로 얼룩지게 만드는 더민주의 행태에 시민들이 꼭 심판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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