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난해 전국 10개 시·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발표
저상버스 보급·보행자 사고율·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 '꼴찌'

▲ [제주도민일보DB]제주도가 격년으로 이뤄지는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8위를 차지하며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제주도가 교통약자 이동편의 등 교통복지 수준이 전국에서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전국 10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준적합도(70%)와 만족도 조사(30%) 결과를 가중평균하여 10개 시·도(경기, 강원, 세종, 충북, 충남, 전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의 교통복지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는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율(여객시설, 교통수단), 여객시설 주변 접근로 보행환경, 보행자 사고율, 저상보스 보급율,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및 이용률,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 교통복지 행정 등 8개 분야에 대해 이뤄졌다.

그 결과 경남이 1위를 차지했으며, 경북이 10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8위를 차지해 개선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분야별로 보면 제주는 여객시설주변 접근로 보행환경,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및 이용률에서 2위를, 교통복지 행정에서 3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동편의시설 기준접합율 여객시설 부문에서 9위를 기록한데 이어, 저상버스 보급율, 보행자 사고율,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에서 10위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평균을 깍았다.

제주는 격년으로 이뤄지는 표본조사에서 2011년 7위, 2013년 9위에 랭크되는 등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약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관련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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