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홍희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는 천연기념물 제 550호인 제주흑돼지의 안정적인 보존관리 및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제주흑돼지 전용 축사를 1680㎡규모로 제주축산진흥원 내에 신축 할 계획이다.

축산진흥원에 따르면 이번에 신축하는 전용축사는 동물복지를 고려한 전통방식의 방목형 톱밥도사로 친환경적인 쾌적한 사육환경에서 성장단계에 따라 별도의 사육공간을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서 교배, 분만, 성장 등 안정적인 사양관리로 천연기념물 제주흑돼지의 종 보존관리 체계를 갖추게 된다.

축산진흥원에서는 지난 1986년 도내 산간 벽지에서 제주흑돼지 암컷 네 마리, 수컷 한 마리를 수집하고, 순수 계통 번식으로 현재 300마리까지 순수혈통 제주흑돼지 유전자원 집단을 증식, 보존·관리하고 있다.

앞으로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제주흑돼지 전용축사 신축을 계기로 개량돼지와 차별화된 동물복지형 사육환경을 조성해 천연기념물 제주흑돼지의 안정적인 원형보존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유전학적 특성 분석을 통한 제주흑돼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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