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융복합 문화콘텐츠 거점 기본구상’용역 시행에 따라 유보 요청

 

[제주도민일보=김명선 기자]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매각·매입 협상이 중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지난해 11월부터 한국관광공사와 진행 중이던 중문관광단지 매입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정부의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과 연계된 융·복합 상설공연장 건립을 위한 용역(융·복합 문화콘텐츠 거점 기본구상)이 끝나는 내년 4월까지 협상을 유보해달라고 제주자치도에 요청함에 따라 중단된 것이다.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에 따라 중문단지 매각 방침을 세웠고, 지난해 11월 19일 제주자치도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제안했었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12월 1일 한국관광공사에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일괄 매입을 담은 인수의향서를 한국관광공사에 제출했었다.

올해 1월 관광산업경쟁력추진단을 신설, 한국관광공사와 매입 협상을 진행해 왔다.

양창호 관광산업경쟁력강화지원추진단장은 "한국관광공사 측에서 용역결과에 따라 사업을 제안해올 경우 인·허가 부서와 공동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융·복합 문화콘텐츠 사업이 관광단지 목적사업에 반해 추진이 어렵더라도 ‘민간 매각 불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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