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국립산립과학원, 재선충병 잘 견디는 해송 개발 돌입

▲ [제주도민일보 DB] 지난 8월 재선충병 광풍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고사한 해안동의 200년된 해송
[제주도민일보=조보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산림청 국립산립과학원은 소나무재선충병에 잘 견디는 해송 개발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와 산립과학원은 내성이 강한 나무의 종자를 채취해 어린 묘목으로 키운 후 소나무재선충을 인공접종하는 검증 절차를 거쳐 보급용 해송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확증된 해송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 현장에 사용함으로써 베어져 나가는 해송을 다시 보전하기 복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국립삼림과학원 임목육종과 우관수 박사는 “제주도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민족의 정체성이 담겨있는 해송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며 “앞으로 지자체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해송을 보호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1905년 최초 피해가 발견된 이후 1970년대 말부터 소나무재선충병에 강한 나무 육성 연구룰 실시해 현재 내병성 종자를 생산·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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